1. 왜 지구 말고 다른 행성을 찾으려고 하나요?
지구는 인간이 살아가기엔 최고의 환경이지만, 그만큼 불안 요소도 많아요. 기후 위기,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자원 고갈 같은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고,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언젠가 지구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과학자들의 시선을 ‘다른 행성’으로 향하게 만들었어요. 생존을 위한 대안, 즉 플랜 B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진 거죠.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도 우주 이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단순히 우주를 탐험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거예요. 특히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같은 우주기업들은 수십 년 안에 인간이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에서 거주하게 될 거라고 공언하고 있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더는 공상과학이 아니라 ‘진짜 과학’으로 다가오고 있는 거예요.

2. 금성과 화성,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크기나 위치가 가장 비슷한 행성 두 개가 바로 금성과 화성이에요. 그런데 이 둘은 완전히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금성은 대기가 너무 두껍고, 온실효과가 극단적으로 심해서 표면 온도가 460도 이상이에요. 납이 녹는 수준이죠. 이산화탄소 농도도 96% 이상이라 생명체는커녕 장비도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반면 화성은 비교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돼요. 물론 여기도 대기압이 낮고, 평균 기온이 영하 60도 안팎이긴 하지만, 극지방과 적도 지역의 온도 차이를 고려하면 일부 구역에서는 인공 구조물 안에서 거주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물이 흐른 흔적도 발견됐고, 현재도 극지방에 얼음이 존재하죠. 이런 점 때문에 화성은 ‘우주 이주 1순위 후보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어요.
3. 토성이나 목성의 위성들도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화성 외에 다른 후보로 꼽히는 건 토성과 목성의 위성들이에요. 특히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지구 외에 유일하게 대기를 가진 천체예요. 이 대기는 메탄과 질소로 구성돼 있어서 인간이 숨 쉬긴 어렵지만, 외부 환경이 일정하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평가돼요. 타이탄에는 액체 상태의 메탄 호수도 존재한다고 하니, 자원 활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받는 곳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예요. 표면은 얼음으로 덮여 있지만, 그 아래에는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나사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도 이곳의 해양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발사될 예정이에요. 이런 위성들은 당장은 사람이 살 수 없지만, 탐사가 계속되면 먼 미래에는 인류의 거주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곳들이에요. 단점은 거리예요. 워낙 멀어서 도달하는 데만 수년이 걸릴 수 있어요.

4.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은 뭐가 필요할까요?
인간이 다른 행성에 가서 살려면 단순히 '땅이 있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몇 가지 핵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해요. 첫째는 물이에요. 생명체 유지에 필수죠. 둘째는 산소 같은 호흡 가능한 대기 구성, 셋째는 적당한 온도, 넷째는 일정한 중력이에요. 중력이 너무 낮으면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너무 강하면 움직임 자체가 어려워요. 다섯째는 태양 복사열이나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자기장 또는 차폐 기술이에요.
이 모든 조건을 동시에 갖춘 행성은 현재까지 지구뿐이에요. 그래서 다른 행성에 살려면 결국 이 조건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예를 들어, 인공 돔을 만들고 그 안에서 대기 조성, 온도, 기압 등을 모두 제어해야 하죠. 즉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기술’이 핵심이 되는 거예요.

5. ‘골디락스 존’이라는 건 뭔가요?
골디락스 존이란 항성으로부터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의 영역을 말해요. 이 거리 안에 있는 행성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외계 생명체 탐사나 거주 가능성 검토의 1차 기준으로 쓰이고 있어요. 지구도 태양의 골디락스 존 안에 위치해 있죠.
케플러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망원경 등을 통해 지금까지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는데요, 그중 일부는 이 골디락스 존에 속해 있어요. 아직까지 직접 탐사된 건 없지만, 천문학자들은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해 이 구역을 중심으로 계속 관측을 진행하고 있어요. 다만, 대부분 너무 멀어서 현재 기술로는 가는 데 수백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6.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다른 행성에 살 수 있을까요?
많은 과학자들이 “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고 말해요. 특히 화성처럼 가까운 행성은 실험적 기지나 단기 거주 프로젝트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해요. 실제로 NASA와 스페이스X는 2030년대 초반까지 유인 화성 탐사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살 수 있다’고까지 말하긴 어렵지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 수 있죠.
그렇다고 일반인이 짐 싸서 이주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비용, 시간, 건강, 장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아요. 생명 유지 장치, 심리적 고립 문제, 방사선 차단 등도 중요한 과제예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TV 속 뉴스로 ‘화성 기지 착륙’ 장면을 보는 정도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곳에서 살 집을 짓고 이사 갈 정도가 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마무리 정리
지구 외의 행성에서 산다는 건 여전히 상상이 섞인 이야기지만, 기술은 그 상상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탐사선이 외계 행성을 조사하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죠. 지구가 유일한 보금자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인류의 도전을 자극하는 강력한 동기이기도 해요.
살 수 있을까?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후손들이 ‘화성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과학이 미래를 바꾸는 걸 우리는 이미 수없이 봐왔잖아요. 상상은 자유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