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에는 아무 소리도 없다가,
정차 후 문을 열거나 닫을 때 갑자기 금속이 비비는 듯한 ‘삐걱’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작은 소리처럼 느껴지지만 반복되면 원인이 무엇인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에서 나는 소음은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할 수 있어
특정 부품 하나만 의심하기보다 소리가 발생하는 상황을 기준으로 차근히 보면서 점검 방법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도어 힌지의 마찰 증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축 역할을 하는 힌지는
시간이 지나면 윤활이 부족해지거나 먼지가 쌓이면서 움직임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계절 변화로 금속이 수축·팽창을 반복하는 시기에는
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히터를 오래 틀지 않아 문이 차갑게 식어 있는 아침 시간대에만 소리가 나는 경우라면
힌지 마찰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원인입니다.

2) 도어 체크(문짝 고정 장치)의 마모
문을 일정 각도로 열었을 때 멈추게 해주는 장치를 ‘도어 체크’라고 합니다.
이 부품 내부의 롤러나 금속 면이 마모되면
열고 닫을 때 일정 지점에서 ‘끼익’ 또는 ‘삐걱’ 같은 소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을 부드럽게 열어 보다가 특정 단계에서만 소리가 난다면
도어 체크 장치의 마모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웨더스트립(고무 몰딩)의 건조나 경화
차량 문 테두리를 따라 있는 고무 몰딩은
주행 중 풍절음을 막고 실내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온이 낮아지거나 습도가 반복적으로 변하면
고무가 단단해지면서 문을 열 때 노면과 비벼지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비 온 뒤나 세차 후 건조되기 전 시점에서
삐걱거림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 이 부위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4) 문 내부 부품의 미세 유격
차량 문 안쪽에는 스피커, 유리 레일, 배선 등 여러 부품이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유격(틈)이 생기면 문을 움직일 때 작은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소리가 금속성으로 짧게 난다면 내부 부품의 유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문을 살짝 흔들었을 때 미세한 진동음이 난다면
내부 장착 부품의 체결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도어와 차체의 맞물림(도어 스트라이커) 위치
문이 닫히면서 걸리는 금속 부품을 ‘도어 스트라이커’라고 합니다.
이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문을 닫을 때 들리는 감촉이 달라지고
금속이 비비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어 스트라이커는 큰 충격 없이도
차체 뒤틀림이나 고무 몰딩 손상 등 작은 변화만으로도 위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 소음 점검 시 정비소에서 확인하는 일반적인 흐름
문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을 찾을 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점검이 진행됩니다.
1) 힌지·도어 체크 윤활 상태 확인
먼저 눈에 보이는 외부 구조부터 확인해
마찰이 커진 부위가 있는지 살핍니다.
2) 웨더스트립 상태 확인
고무가 단단해져 있거나 표면이 거칠어진 곳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3) 도어 스트라이커 정렬 확인
문을 살짝 닫았다 열어보며 위치가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합니다.
4) 문 내부 유격 점검
필요할 경우 도어 트림을 분리해
레일·스피커·배선 등 내부 부품의 체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리의 원인을 좁혀갈 수 있고
필요한 조치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정리
문에서 들리는 ‘삐걱’ 소음은
힌지 마찰, 도어 체크 마모, 웨더스트립 경화, 내부 부품 유격 등
서로 다른 요소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각도나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한 번쯤 점검을 받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일정 시간대에만 잠깐 들렸다가 금방 사라지는 소음은
기온 변화나 고무 부품의 일시적 경화 등으로 설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알고 있으면
소리에 따라 어느 부위부터 살펴봐야 하는지 바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