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차량을 움직이다 보면 가끔 짧고 묵직한 “딱”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작은 소리처럼 느껴지지만, 반복되면 원인이 무엇인지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소리는 단순한 생활 소음인 경우도 있고, 특정 부품의 밸런스가 틀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몇 가지 가능성을 차분히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내용은 정비 관점에서 자주 언급되는 원인들과
소리를 기준으로 원인을 좁혀볼 수 있는 요소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서스펜션 부싱의 경화나 유격
온도 변화가 심한 계절에는 고무 부품이 단단해지면서
움직일 때 순간적으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로어암 부싱이나 스태빌라이저 링크 부싱이 마모되면
저속에서 방향을 바꿀 때 “딱” 혹은 “툭”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천천히 돌거나 후진할 때 소리가 나온다면
서스펜션 부싱 계열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브레이크 패드·패드 고정 핀 움직임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 중 고정되어 있지만,
일부 차량은 아주 미세한 흔들림이 있을 때 작은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진에서 전진으로 바꿀 때 패드가 살짝 움직이며 “딱” 하는 소리를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주행 중 제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비소에서는 패드 고정 상태나 가이드 핀 윤활 정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3) 스티어링 조인트(조향부) 미세 유격
핸들을 돌릴 때 특정 각도에서만 소리가 난다면
조향계통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조인트나 타이로드 엔드 부위는 노후되면
미세한 유격이 생기면서 짧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저속 조향 시에만 들린다면
이쪽 부위를 중심으로 점검 순서를 잡으면 됩니다.

4) 온도 변화로 인한 금속 부품 팽창·수축
차량을 밤새 주차해 두었다가 움직일 때 들리는 소리는
단순히 금속 부품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나 서스펜션 암 같은 금속 재질은
온도에 따라 약간의 팽창·수축이 반복되므로
처음 출발할 때만 잠깐 소리가 들리는 일이 흔합니다.
소리가 한두 번으로 끝나고 이후에는 없어진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5) 타이어와 노면의 결합 상태
지하주차장이나 아스팔트가 매끄러운 곳에서는
타이어가 꺾인 상태에서 움직일 때 짧은 강성음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 트레드 블록이 단단한 모델은
저속 조향 시 노면과 맞물리면서 소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차량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주행 중에는 소리가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점검 흐름
주차장에서 나는 단발성 소음은
여러 요소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서스펜션 부품 단차 및 유격 확인
부싱·링크·볼조인트 등에 유격이 있는지 확인하며
고무 경화 여부도 함께 살핍니다.
2) 브레이크 패드 고정 상태 점검
패드 움직임·가이드 핀 윤활·패드 두께 등을 체크합니다.
3) 조향부 조인트 및 타이로드 확인
핸들을 좌우 끝까지 돌려보며 특정 각도에서만 소리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4) 타이어·휠 결합부 확인
휠 너트 풀림·타이어 변형·트레드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이 흐름으로 보면 소리의 원인을 크게 좁힐 수 있고
필요한 정비가 있다면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정리
주차장에서 들리는 “딱” 소리는
서스펜션, 브레이크, 조향계통, 타이어 등 다양한 요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특정 각도나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한 번쯤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한두 번만 잠깐 나타나고 주행 중엔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계절적 요인이나 금속 부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정도 기준만 알고 있어도
불필요한 불안 없이 상황을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